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6명이 80세 이상, 우리 부모님 지키는 법
온열질환, 이번 여름은 특히 부모님 세대가 더 위험합니다.
보건복지부가 8월 6일 발표한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분석 결과, 추정 사망자 10명 중 6명이 80세 이상 초고령층으로 나타났습니다.
놀라운 건 이분들이 밭이나 뙤약볕뿐 아니라 ‘집 안’에서도 유독 많이 쓰러진다는 점입니다.
최신 통계와 함께 우리 부모님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2,441명 신고 속에서 드러난 연령별 격차
보건복지부가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41명입니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41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결과 요지(2026.8.6 보도 인용)
나이가 들면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고 땀샘 기능과 혈관 반응이 약해져 체온을 내리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여기에 심장·신장 질환과 복용 약물까지 겹치면 같은 더위에서도 탈수와 열 손상이 더 빨리 진행해, 신고 건수가 적어 보여도 인구 대비 위험은 고령층이 가장 큽니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825명(33.8%), 80세 이상 초고령층이 300명(12.3%)을 차지했습니다.
절대 숫자로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지만, 인구 대비로 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인구 10만 명당 12.5명, 80세 이상이 가장 위험한 이유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를 보면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70대는 7.4명, 60대는 5.8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추정 사망자 통계는 더 뚜렷합니다.
전체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62%)이 80세 이상이었습니다.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생기는 온열질환: 집 안의 숨은 위험
전체 온열질환자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625명(25.6%), 논밭 324명(13.3%), 길가 298명(12.2%), 집 172명(7.0%)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80세 이상만 따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길가 59명(19.7%), 집 54명(18.0%) 순이었고, 집에서 발생한 비중이 전체 연령(7.0%)보다 약 2.6배나 높았습니다.
추정 사망자 역시 논밭 4명(30.8%)에 이어 집이 3명(23.1%)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에어컨 없이, 혹은 켜지 않은 채로 집에 계신다면 밭일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부모님 댁에서 미리 점검해 둘 생활 환경과 복용 약
보건복지부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집 안에서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혼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라면 가족이나 이웃이 건강 상태와 실내 온도,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 12일 국내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 이후 전국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건강’ 앱으로 위험단계별 경보문자를 자동 발송하고, 방문·전화 상담과 함께 무더위쉼터 이용 정보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8월 4일 기준 방문건강간호사의 가정방문 17만6,514건 중 72.7%가 폭염 대응 관련 활동이었습니다.
고령 부모님 온열질환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갈증이 없다는 부모님께 물은 어떻게 권해야 하나요?
고령자는 갈증을 늦게 느끼기 때문에 목마르기 전에 시간을 정해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제한이 있는 분은 하루 섭취량을 주치의에게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집 안에 있는데도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나요?
환기가 안 되고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쓰는 방, 옥탑이나 반지하처럼 열이 갇히는 공간에서는 실내에서도 열탈진과 열사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계를 두어 수시로 확인하고 낮 시간대에는 냉방이 되는 공간으로 옮기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이 더위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혈압약과 이뇨제는 탈수 상태에서 혈압을 지나치게 낮춰 어지럼증이나 쓰러짐을 부를 수 있어 원인을 스스로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어지러움이 반복되면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말고 혈압 측정값과 증상 시간을 기록해 진료 때 보여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어느 곳에 가야 하고 무엇을 챙겨야 하나요?
체온이 매우 높거나 의식이 흐리면 119로 응급실에 가고, 가벼운 증상이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복용하는 약 목록과 만성질환 정보,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정리해 가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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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